병원협회-의사협회 "저수가 개선 필요하다"
복지부 권덕철 국장 "중소병원 해외진출 돕겠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사들로 이뤄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정부의 저수가 정책을 현재 의료계가 겪고 있는 불황의 '뿌리'라고 생각한다.
이들 의사 단체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저수가를 개선하는 것이 의료체계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13일 병원협회 주최로 열린 코리아헬스케어콘그레스에서도 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은 "무너져 가는 의료 공급체계 앞에 침묵하는 전문단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협회는 코리아헬스케어콘그레스 기간 중인 15일 '원가 이하의 수가구조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도 병원협회와 수가 개선을 위한 정책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협회 회장에 이어 계속된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듣고 있으면 '부족한 수가를 외국 환자 유치를 통해 보전하라'는 의미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이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참석하지 못하고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축사를 대신했다.
권덕철 실장은 "의료민영화, 의료영리화 논란 속에서 의료 자법인의 해외진출시 다양한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해외에 나간 중소병원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해외 환자가 들어와서 치료를 받거나 현지에서 사후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해외 환자 유치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축사를 위한 참석한 신경외과 의사 출신이 정의화 국회의장은 "1977년 이후 대한민국이 어려움 끝에 건강보험을 지금 수준까지 끌고 왔다"며 "영리법인은 건강보험 체계를 뒤흔들 수 있어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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