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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치명적인 미세먼지 PM2.5 줄지 않는다

환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7. 7. 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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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린 발표를 보면 영국 천식 환자 60명을 2그룹으로 나눠,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심과 숲이 울창한 공원을 2시간 동안 걷게 했다. 이 결과 도심을 걷게 한 천식 환자 그룹의 폐 기능이, 공원을 걷게한 환자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도봉구 창포원에서 마스크를 한 채 걷고 있는 사람들.
 

▲ 지난 1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인하대병원 내과 김철우 교수는 ‘미세먼지의 국내 역학과 인체 영향’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서울시에서 부유분진에 해당되는 PM10 크기의 미세먼지는 줄어들고 있지만 PM2.5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부산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폐 기능을 악화시고 천식, 심장질환 등을 유발하는 미세먼지 PM2.5가 줄지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먼지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주요 이슈가 될 정도로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요소이다. 지난 정부에서도 미세먼지 대책을 가동했지만 인체에 깊숙이 침투해 건강의 이상을 초래하는 PM2.5가 줄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인하대병원 내과 김철우 교수는 ‘미세먼지의 국내 역학과 인체 영향’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서울시에서 부유분진에 해당되는 PM10 크기의 미세먼지는 줄어들고 있지만 PM2.5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부산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미세먼지 역학 조사 결과 미세먼지의 원인의 절반 이상은 중국, 북한이 차지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인천공항에 착륙하면 뿌연 하늘을 본다고 말하는데 실제 생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해외 조사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줄이면 기대 수명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JRCCM)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8세 어린이의 PM2.5 개인 노출량을 측정하고 천식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로변에 계속 거주하는 어린이에게서 천명(쌕쌕거림)과 천식 발생률이 높았다.


김 교수는 “이 연구 결과 자동차 통행과 관련된 대기오염은 천식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2007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린 발표를 보면 영국 천식 환자 60명을 2그룹으로 나눠,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심과 숲이 울창한 공원을 2시간 동안 걷게 했다.


이 결과 도심을 걷게 한 천식 환자 그룹의 폐 기능이, 공원을 걷게한 환자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지(JACI)에 2010년 실린 논문을 보면 미국 뉴욕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고농도 PM2.5 노출이 일반 병실 입원과 중환자실 입원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도 64세 이상 노인인구에서 천식 환자가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관련 연구가 더 필요하고 당장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들의 대처법을 정확하게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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