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5년 사이 조울증 환자가 4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내는 감정의 장애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윤옥 의원(새누리당 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울증 환자가 매년 10%씩 증가해 2014년도 조울증 환자 수는 75,6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도 조울증 환자수 53,056명에 비해 42% 증가한 수치이다.
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4년도의 경우에는 여성 조울증 환자가 44,220명으로 전체 75,616명 중 58%를 차지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14년도 조울증 환자 중 40대가 15,80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4,582명 △50대가 14,187명 △20대가 11,844명 순이었다.
특히 노인층의 정신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0년도 1,057명이었던 80대 조울증 환자 수가 2014년도에는 215% 증가한 3,339명으로 증가해 가장 큰 증가 변화를 나타냈다.
그 외 70대가 79%, 60대가 51% 증가 순으로 많은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져 60대 이상의 조울증 환자 수가 전체 환자 수의 25.2%를 차지했다.
박윤옥 의원은 “극심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조울증이 노년층에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각박한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며 “노후준비에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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