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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통증치료 가이드라인 만든다...대한신경통증학회

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8. 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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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신경통증학회 박정율 회장(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통증치료를 위해 ‘한국형 진료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통증학회 박정율 회장 “국민병 통증, 인종이나 문화 따라 달라 한국 기준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통증은 인종이나 문화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교과서에만 의존해 국민적 특성을 이해 못하고 외국 진료 지침을 따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결국 한국형 통증 치료 지침을 개발하고 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신경통증학회 박정율 회장(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통증치료를 위해 ‘한국형 진료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강신문은 지난달 25일 ‘제21차 정기학술대회’가 열린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대한신경통증학회 박정율 회장을 만나 신경통증학회에 대해 알아보고, 학회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한신경통증학회는 500여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통증 분야, 특히 척추성통증과 만성 불응성 신경통증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 통증의학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2001년 7월 설립된 학회다.

박정율 회장은 “신경통증학회는 타 관련학회와는 달리 개원의협의회와 합심하여 운영하고 있어 통증학의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임상 통증 치료의 가이드라인과 근거 중심의 치료법 응용, 비용·효과적 측면을 고려한 다양한 최소침습치료 방법들에 대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경통증학회는 환자중심의 접근 방법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개개인에 대한 최적의 치료법을 적절한 시기에 제공해 만성통증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박 회장은 학회 운영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형 진료 가이드 마련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 하는 것이 바로 통증”이라며 “하지만 통증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이 없는 것은 물론, 의대 과정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진료 지침을 마련하고, 이 가이드라인에 대한 교과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박 회장은 “특히 한국형 통증 진료 지침을 개발하고 널리 보급할 필요가 있다”며 “통증은 인종이나 문화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적 특성을 이해 못하고 단순히 교과서만 의존해서 외국 진료 지침을 따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외과적인 치료뿐만이 아니다. 약물의 경우에도 반응이 전혀 달라, 진료 경험에 비춰 한국형 통증 치료 지침을 개발하고 널리 보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신경통증학회는 지난달 13일 창간된 학술지를 통해 1차적인 통증 가이드라인 안을 제안했으며, 내년 6월쯤 이를 1차적으로 완성해 교과서 수준의 책자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박정율 회장은 “임기 동안 국제학술지 준비, 교과서발간, 다학제간 통증학 포럼 구축, 의과대학 통증의학 교과과정 개발 및 전공수련과정 내 통증의학 분야 교육 커리큘럼 개발 및 임상 통증 치료(기관) 인증제 제도 개발 등에 대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여러 전문 학회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통증 치료의 선도적 위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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