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 보건당국이 메르스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지난 주말을 넘겼지만 메르스 사태는 거꾸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 있었던 숨겨진 환자와 잠재적 슈퍼전파자들이 잇따라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슈퍼전파자 후보들의 등장은 보건당국의 환자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방역당국의 허술한 관리로는 슈퍼전파자의 출현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철저한 관리를 재차 촉구한다.
일각의 우려로 남아있던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16일 오전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여전히 가능성을 낮게 보고만 있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혹여라도 지역사회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상황이 온다면 불특정 다수의 감염을 통제할 대책이 매우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그 동안 메르스와 관련해서 이미 두 차례의 '고비'를 제대로 넘지 못한바 있다.
유 대변인은 "지나친 낙관과 자만으로 허술하게 대비하다가 사태를 키운 것을 자성한다면 이제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6일 열린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브리핑에서도 방역 실패로 인한 후속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권덕철 중앙메르스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제일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으로 갔을 때 그것을 막지 못한 것"이라며 "전국 13개 병원에서 집중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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