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 풀어야
[현대건강신문] 4월 1일 KBO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시범경기부터 주말 관중 수가 3만 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열기가 매우 뜨겁다.
프로야구의 인기만큼이나 뜨거운 사회인 야구도 속속 개막을 이어가고 있다. 비교적 오지인 울릉도에도 사회인 야구팀이 6개나 되고 180여 명의 선수도 등록돼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야구라는 운동은 순간적으로 근육을 쓰는 운동으로 유명 야구선수들조차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해 부상과 재활훈련을 반복하기 일쑤다.
하물며 틈틈이 야구를 즐기는 사회인 야구단 선수가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부상에 노출되는 것은 자명한 일.
몇 번의 연습 경기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직장인 전 모 씨(32)는 최근 어깨 부상으로 상부관절와순 파열을 진단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속팀 투수가 부족해 한 경기에 과도하게 많은 공을 던지게 됐고 그 결과 어깨에 심한 무리가 생긴 것이다.
야구의 대표적인 부상은 바로 어깨 부상인 회전근개(어깨 힘줄) 파열이다.
어깨 통증을 방치한 체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회전근개 파열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어깨 힘줄이 변형되고 파열되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 통증은 물론 근력약화, 어깨 결림을 동반하며 팔을 등 뒤로 할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어깨를 돌릴 때 이물감 혹은 삐걱거림이 느껴진다.
동탄시티병원 김병호 원장은 “어깨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숨을 마시면서 허리를 곧게 세워주고 내쉬면서 상체를 아래로 숙이고 다시 마시면서 상체를 세워주는 등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투수의 상체 부상뿐만 아니라 타자의 하체 부상도 흔하게 발생한다.
투수의 상체 부상뿐만 아니라 타자의 하체 부상도 흔하게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발목 골절은 타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이다. 주로 안타를 치고 급하게 달리거나 도루 시 슬라이딩을 할 경우 베이스에 발목이 꺾여 생긴다.
발목은 바깥쪽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약해 안쪽으로 쉽게 꺾일 수 있어 인대 손상이 흔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인대 손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발목염좌'다. 발목염좌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발목이 삐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발목 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것으로 시큰거리며 붓기가 동반된다.
발목염좌는 단순히 발목을 삐었다고 생각해 가볍게 여겨 치료를 방치한다면 인대가 불안정하게 아물게 되고 습관성염좌로 진행되며 중증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발목을 접질렸을 경우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사회인 야구는 평일에는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주말에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 경직돼 있던 근육과 인대가 놀라 부상 위험이 더욱 크다”며 “운동을 할 때는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을 늘리고 근육을 이완하도록 하며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연습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ttp://hnews.kr/news/view.php?no=3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