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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료기기 허용...한의사 "국민건강 증진", 의사 "건강 위협"

병원_의원

by 현대건강신문 2014. 12. 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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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의료법상 규정된 면허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이로 인해 환자의 치료 시기를 지연시켜 결국 국민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의협 "정확한 한의진료 제공 가능해져"


의협 "부정확한 진단으로 치료 시키 놓칠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규제 개선과 일자리 창출이란 명분으로 단행한 '규제 기요틴(단두대)'의 하나로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의 한의사 사용을 허가한 이후 의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바람직 한 일"이라며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활용하게 된다면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효과를 직접 확인시켜주는 것이 가능해짐으로써 국민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한의협은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오래 전부터 펼쳐왔다. 


한의협 관계자는 "염좌(삠) 등으로 한의원을 찾은 환자들의 상태를 알 수 없었다"며 "앞으로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골절인지, 염좌인지 파악해 침 등 처지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규제 기요틴'으로 한의사들이 엑스레이, 초음파, 혈액검사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규제 기요틴' 정책을 구체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대한의사협회(의사협회)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31일 오전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의료법상 규정된 면허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이로 인해 환자의 치료 시기를 지연시켜 결국 국민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들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호의적'이라는 주장에 추무진 회장은 "한의학과 의학은 발판이 다르다"며 "각자의 길을 통해서 발달했는데 기본 원리를 무시하면 결국 그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한의원에서 엑스레이를 사용하게 되면 '진단'부터 부정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진단의 부정확은 정확한 처지를 할 수 없어 한의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는 또 다시 의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의사협회 강창희 부회장도 "가장 중요한 것은 면허의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 면허 자격을 혼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의사협회는 회원들에게 '규제 기요틴' 내용을 알리고 전국대표자대회와 총회를 통해 구체적인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6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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