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 "의료폐기물 장거리 이동 우려스럽다"
[현대건강신문] 최근, 환경부는 각 지방청과 지자체, 한국환경공단,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메르스와 관련해 사용된 모든 의료폐기물은 배출장소에서 전용용기에 담아 소독하고 폐기물 발생당일 소각업체로 운송해 태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은 아닌 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의 약 30%이상은 100킬로미터 이상 장거리 이동을 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의 진원지인 수도권에서 경북지역 등으로 엄청난 양이 매일 이동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11일 성명을 내고 "의료폐기물의 지역간 이동은 의료폐기물뿐만 아니라 매일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접촉하는 수집운반 기사들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전염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장 확실한 대책은 의료폐기물의 지역간 이동을 금지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지연이나 누출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경험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서울환경연합은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의료폐기물의 지역간 이동에 대한 사전예방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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