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박인숙·신상진 당선...김철수 고배
치과의사, 전현희·신동근 '금의환양'...김영환 김춘진 탈락
약사, 김승희·김순례 당선...류영진 고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대 총선 결과 보건의료계는 만감이 교차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먼저 의사 출신으로 새누리당 박인숙, 신상진 의원이 지역구에서 당선되었지만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김철수 전 대한병원협회 회장(양지병원 원장)이 고배를 마셨다.
재선에 성공한 박인숙 의원과 4선에 성공한 신상진 의원은 당내에서도 입지가 커질 전망이다.
의사계 입장에서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같이 의사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당선자가 없어 '아쉬울' 전망이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4인은 희비가 교차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전현희 전 의원은 ‘야당 불모지’인 강남서 재선에 성공했고 인천에서 새누리당 ‘거물’ 황우여 후보를 꺽은 신동근 당선자는 벌써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야당 중진인 김영환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의원도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이번 총선에서 그나마 '웃을 수 있는' 성적을 거둔 약계는 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과 전혜숙 전 의원은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에 승리해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부천 지역에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3선에 성공한 김상희 의원은 야당 여성 중진 의원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고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전혜숙 의원도 재기에 성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자리에서 물러나 국회의원에 도전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자격을 획득했던 김승희 전 처장도 국회에 입성해 20대 국회부터는 국감을 받는 입장에서, 질의자로 입장이 바뀌게 되었다.
'세월호 문제'로 비례대표 선정 때부터 논란이 있었던 김순례 후보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무난하게 국회에 입성해 대한약사회 입장에서는 국회에 '우군'을 확보한 셈이다.
약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였던 류영진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한편 간호사 출신으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의 윤종필 후보가 국회 진입에 성공했다.
보건의료계 출신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정치인들은 대체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고 직능을 대표할만한 인물은 약계의 김순례 후보 정도로, 앞으로 보건의료계 직능 단체들은 '고충'을 직접적으로 대변해 줄 후보 발굴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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