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보라색 음식 먹으면 기분 좋아진다”

건강식품

by 현대건강신문 2017. 5. 10. 20:54

본문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3 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질환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년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 우울증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소아청소년의 심리적 우울감에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야생블루베리가 도움을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영국 리딩 대학의 클레어 윌리엄스(Claire Williams) 교수팀이 영양학회지(Nutrients)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야생 블루베리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어린이 및 청소년의 기분을 크게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라보노이드는 과일, 채소에 함유된 식물성 색소 성분의 총칭으로 사람 몸에 들어가면 황산화 기능과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야생 블루베리는 미국 메인이 주산지로 재배하는 일반 블루베리에 비해 항산화 성분이 두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연구에 참여한 남녀 초등학생(7-10 세 51명)과 남녀 대학생(18-21세 21명) 두 그룹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야생블루베리음료를 섭취하고, 전 후 두시간 동안 측정된 감정척도검사(PANAS)에서 매우 유의미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의 지속적인 섭취는 주요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울증은 사춘기 또는 초기 성인기에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나중에 다시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중요한 시기에 플라보노이드의 섭취는 평생 동안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셜리 레이놀즈 (Shirley Reynolds) 교수는 “플라보노이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성분이므로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식단은 소아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의 우울증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이라고 설명했다.
 
플라보노이드는 각종 베리류와 감귤류, 홍차, 녹차, 와인과 시금치, 케일 등 녹색잎 채소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야생블루베리는 국내에도 수입되어 마트나 할인점에서 냉동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