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간호협회 주관으로 열린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이 가슴에 손을 얹고 인사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윤행자 회장은 “독일에서 가장 성공한 다문화 이주민으로 한국인이 꼽히게 된 밑바탕에는 파독간호사의 노고가 있었다”며 “오늘날 재독한인사회를 만든 주인공”이라고 독일에 거주하는 파독간호사들을 소개했다.
윤 회장은 "독일 전역의 41개 지역 한인회 가운데 19개 지역의 한인회장이 파독간호사 출신일 정도로 한인을 위한 일에 적극적”이라면서 “더욱이 모두 자녀 교육에도 헌신해 2세들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 주류 사회에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독간호사들은 현재 약 5,000여명 정도가 독일에 거주하고 있으며 60∼90세에 이르며 이제는 의료기관에서 은퇴한 후 연금을 수령해 생활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20대 중 후반에 독일로 건너왔기에 직장 경력이 독일인보다 짧아 연금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그 동안 번 돈은 대부분을 한국으로 보내졌기에 때문에 노후자금 없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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