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류마티스치료제로 복용 편의 제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표적치료제가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최초의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표적 치료제 ‘젤잔즈’를 출시했다.
최초의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인 젤잔즈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시대 도래 후 10년여 만에 최초로 승인된 경구용 항류마티스제제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사용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JAK 경로를 억제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를 억제한다.
즉 염증성 사이토카인 네트워크 중심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세포 외부가 아닌 세포 내부에서 작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한다.
특히 젤잔즈는 대규모 글로벌 연구 통해 단독 및 병용 요법, 기존 치료제에 불충분한 반응을을 보이는 환자 등에서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
4200명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글로벌 연구에서 젤잔즈는 기존 치료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했으며, 단독 요법 및 메토트렉세이트 병용 요법 모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투여 후 2주만에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높은 ACR 호전률, EULAR 기준의 관해 도달률,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유지했다.
경구용 표적치료제 ‘젤잔즈’,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패러다임 바꿀 것
5일 열린 ‘젤잔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패러다임과 새로운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표적치료제 젤잔즈’에 대해 발표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는 젤잔즈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에 발생하는 암과 같은 질환”이라며 “류마티스관절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흡연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HLA-DR4 유전적 요인이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나이가 들어 서서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특징으로, 질병의 진행도 빨라 발병 후 1~2년이내에 관절의 급속도로 변형되기 쉽다.
또한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손상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계 질환, 중대한 감염, 폐암, 림프종, 조기사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며,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의 궁극적인 치료 목적은 완치가 아닌 의학적인 관해상태다. 한 번 변형된 관절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부터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관절 변형과 손상을 막아야 한다.
주 교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의 젤잔즈는 면역원성 발생 없이 빠른 효과 발현과 지속적 효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견줄만한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신약의 등장은 현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젤잔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MTX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를 위해 승인 받았으며, 단독용법으로 사용하거나 MTX 또는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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