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 겨울이 중반을 지나고 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추운 아침에 운동을 위해 외출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외출 시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이 원인인 뇌출혈을 고혈압성 뇌출혈이라고 한다. 고혈압으로 인해 뇌에 손상이 지속되다가 뇌에 있는 작은 혈관들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어 출혈이 일어나게 된다.
20대 후반부터 동맥경화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혈관의 변화가 오는데 나이가 들면서 오랫동안 혈압이 높은 상태로 있으면 혈관벽이 약해져서 조그만 혈압이나 혈류의 변화에도 견디지 못하고 터진다.
특히 뇌속으로 들어가 묻혀 있는 아주 작은 혈관(천공동맥, 종말혈관)들에 이상이 생겨 혈압을 견디지 못하게 됐을 경우 잘 터지게 된다. 50~60대 이상의 고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겨울이나 환절기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이 일어날 경우 갑작스런 의식 수준의 변화, 반신마비가 오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간질, 저린 느낌,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두통, 구토, 운동마비, 감각마비,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뇌전산하 단층촬영이나 MRI 등을 통하여 뇌출혈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이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 고혈압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의 변화, 운동 부족 등으로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고혈압 유무를 자주 확인하고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심장 질환 등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곳에서 오랜 시간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이 있는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울때는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평소 뇌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을 2~3배까지 높이는 흡연을 삼가고, 술자리는 되도록 가끔 짧게 갖도록 하며 갑자기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뇌와 심장의 건강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평소 고혈압, 당뇨 등이 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민감한 질환이니만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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