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조현민 문자 사실이면 조양호 일가 거취가 문제"
[현대건강신문]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게 사실이면 조현아 부사장의 구속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의 거취가 문제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총수 일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회사 직원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다니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21세기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기업이자 국적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총수 일가의 가족문화가 이 지경이라면 조양호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총 퇴진해야 마땅하다"며 "국민의 지지가 없이 어떻게 국적항공사인 KAL의 오늘이 있었겠는가"고 반문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대한항공의 오늘은 태극문양이 새겨진 국적항공기를 타고 중동의 열사의 사막으로, 독일의 탄광과 병원으로 전 세계 곳곳을 누빈 대한민국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이들의 애국심과 눈물로 오늘의 대한항공과 대한민국이 있었는데도 대한항공을 개인소유물로 여긴다면 기업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며 "국적항공사로서의 위치도 재검토해봐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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