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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제 ‘챔픽스’,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 증가시키지 않아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6. 5. 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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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수한 금연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우울, 불안, 자살 충동 등의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위험으로 우려가 제기됐던 챔픽스가 누명을 벗게 됐다.

31일 한국화이자제약은 챔픽스와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및 위약을 비교 연구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임상인 EAGLES 결과를 발표됐다.

EAGLES 연구결과에 따르면, 챔픽스와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등 금연치료 보조요법은 위약 대비 높은 금연유지율을 나타냈으며,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모두에서 챔픽스와 부프로피온은 위약이나 니코틴 패치 대비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AGLES는 전세계 16개국 8,058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치료 가이드라인이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는 챔픽스, 부프로피온의 금연치료효과와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니코틴 패치 및 위약과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이는 현존하는 금연치료 보조요법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연구이자, 최대 규모의 글로벌 연구1로서 해당 결과는 지난 달 권위있는 의학저널인 란셋(the Lancet)지에 게재된 바 있다.
 
연구 결과, 챔픽스,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등 모든 금연치료 보조요법은 위약 대비 높은 금연 유지율을 나타내 금연치료 보조요법의 효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금연치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12주의 금연치료기간 중 마지막 4주(9~12주)의 금연유지율을 살펴본 결과,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모두에서 금연치료 보조요법 중 챔픽스(33.5%)가 부프로피온(22.6%), 니코틴 패치(23.4%), 위약(12.5%)에 비해 가장 높은 금연유지율을 보였다.
 
EAGLES의 1차 연구 목표는 금연치료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에 대한 평가였다. 연구에서는 불안, 우울, 비정상적인 느낌 또는 적대감 중 최소 한가지가 중증 이상반응으로 발생하거나 초조함, 공격성, 망상, 환각, 살인 관념, 조증, 공황, 자살관념, 자살행동 또는 실제 자살 중 최소 한 가지의 중등증 혹은 중증의 이상반응 발생률을 살펴보았다. 

연구에 따르면,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군과 없는 환자군 모두에서 챔픽스와 부프로피온은 위약이나 니코틴 패치 대비 중등도·중증의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률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AGLES에 직접 참여한 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앤드류 파이프 교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EAGLES를 통해 금연치료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중에서도 특히 챔픽스가 효과적인 금연치료 옵션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전했다.

파이프 교수는 “담배를 끊을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하다. 흡연은 습관이 아니라 중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담배업계가 수백만달러를 투자해 담배의 니코틴 전달성을 높이기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흡연자들이 빠르게 중독에 빠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금연치료를 하는 의사와 흡연자에게 금연치료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금연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통해 금연치료가 익숙하지 않았던 국내 의료진에게도 하나의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환자 비용 부담 없이 금연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표준치료기간인 12주 치료를 잘 지켜 금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http://hnews.kr/news/view.php?no=3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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