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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원 집단발생 C형간염 유전자형 1a형...치료 어려워

건강 경보

by 현대건강신문 2015. 12. 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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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77명 중 37명이 1a형 확인...만성 확인 시 치료비만 4천만원 넘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집단발생한 C형간염 환자가 7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번에 확인된 C형간염 환자들의 유전자형이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1a형인 것으로 밝혀져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다나의원에서 C형 간염에 감염된 감염자 77명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결과 37명에게서 유전자형 1a형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40명은 바이러스의 RNA가 훼손돼 정확한 유전자가 판독되지 않았다.

C형간염은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1형부터 6형까지 구분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 95%가 1b형과 2a형이다. 그 중 가장 많은 유형이 1b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1a형의 경우 치료가 쉽지 않다. 현재 치료에 사용되는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의 경우 부작용도 심하고 반응률이 높지 않고 치료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신약의 경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 현재 비급여로 출시된 상황이지만 12주 치료를 기준으로 봤을때 치료비만 수천만원에 이른다.

다만 내년 중으로 급여가 될 경우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C형간염 치료와 관련해 안상훈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현재 급성인지 만성인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치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C형 간염의 경우 만성으로 확인됐더라도 병의 진행이 10년~15년 정도로 천천히 이뤄지기 때문에 신약출시를 기다려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실제로, 만성 C형간염 치료제들의 경우 약물 상호작용이 너무 심해 미리 다른 치료제로 치료를 시작했을 경우 신약으로 바꿔 치료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신약이 급여가 인정되더라도 초치료 환자에게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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