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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확산...보건당국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5. 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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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환자 ‘격리 요청‘ 주장...보건당국 "아버지 병간호 요청이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의 조치가 논란이 되고 있다.

메르스 3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병간호했던 여성이 4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되는 과정에서 보건당국의 소극적 대처로 메르스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4번째 환자로 확진된 여성은 모 방송과 인터뷰에서 격리해줄 것을 보건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보건당국은 이 여성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 여성은 아버지인 3번째 환자가 타고온 구급차를 이용하지 못하고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탑승해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메르스 격리자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4번째 확진 여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파악한 바로는 4번째 환자가 격리를 요구한 사항은 아니고 아버지의 간병을 요청했다"며 "아버지(3번째 확인 환자)는 (국가지정병원) 음압병실에 있어 간병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4번째 환자인 여성의 주장과 다른 답변이었다.

양병국 본부장은 "이 분(4번째 환자)은 남편과 같이 있지 않고 아버지 집에 혼자 있어서 비교적 상당히 정확하게 가택 격리가 됐다"며 "이후 하루에 2번씩 모니터링을 통해 발열 증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됐고 이것에 따라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잠재적인 감염환자였던 4번째 확진 여성이 21일부터 25일까지 가택 격리 상황에 있었다는 설명이지만 여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은 보건당국의 조치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의심환자를 두고 허술한 대처를 한 보건당국을 향한 지적을 의식한 듯 양병국 본부장은 "가택 내에서 실질적으로 격리하기가 용이치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시설격리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9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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