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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금지한 돔페리돈 성분 소화제, 국내 임산부에게 7만8천여건 투여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6. 10.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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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임산부와 수유부에게 투약 금지한 약물인 돔페리돈이 산부인과에서 10개월 동안 7만 8천여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오른쪽 사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임산부 복용약물에 대한 안전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돔페리돈은 미국 FDA는 급성 심장사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2004년 6월부터 생산 및 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국내는 2016년 10월 현재, 59개업체가 79품목의 돔페리돈 성분 함유 의약품(전문의약품 74품목, 일반의약품 5품목)을 제조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2015년 돔페리돈에 대해 허가사항을 변경해 투약 후 모유 수유시 산모와 신생아에게 부작용, 특히 심장문제 발생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식약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국 산부인과에서 2015년 3부터 12월까지10개월 동안 78,361건 돔페리돈 처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혜숙 의원은 “돔페리돈은 2004년 6월, 미국 FDA에서 생산 및 판매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광범위하게 복용되고 있다”며 “식약처의 조속한 재검토를 통해 돔페리돈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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