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입원환자 약물안전관리 위한 여론조사결과 발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약물안전관리를 위해 입원환자들에게 병원약사들이 직접 복약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병원약사회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입원환자 약물안전관리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2014 한국병원약사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한국병원약사회의 은종영 부회장은 ‘입원환자 약물안전관리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병원약사에 의한 복약지도 서비스 경험자는 32.1%에 불과했다. 특히 병원입원 경험자 중 암, 장기이식 등 중증 질환에 대한 특수복약상담을 받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도 복약지도경험이 없다는 환자가 68.4%로 경험이 있다(20.7%)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병원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84.2%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11.6%에 불과했다. 또 복약지도가 필요하다고 담한 응답자들의 91.3%가 복약지도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병원약사의 복약지도 서비스를 위해 인력 충원 등의 제도적 보완을 하는 것에 대해 ‘동의’가 8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은 부회장은 “현행법에 따르면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이나 병원, 요양병원급은 ‘1인 이상의 약사’로 하여 사살상 약사 1인이 조제 밀 복약지도 모두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들 병원도 외래환자 원내조제 처방매수 75매를 기준으로 약사 1인 산정 기준을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원환자 위주로 보다 전문적인 약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약사제도가 법제화되어야 한다”며 “전문약사제도가 도입되어 임상전문약사수가 증가하면 의약품안전사고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를 공동주최한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의 안기종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안전한 약물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병원약사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암, 백혈병, 희귀난치성질병 등과 같은 중증질환 환자들에게 항암제나 위험한 약물의 안전한 조제 및 관리를 그 어떤 영역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약물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전문약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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