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투석실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투석실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강동경희대병원이 집중관리병원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65번 확진자는) 투석실에서 노출된 첫 사례"라며 "투석실 이용 환자가 110명에 이르는 등 꽤 많은 숫자이기 때문에 이 환자들에 대해서 안전하게 격리하고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현재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165번째 확진자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지난 5일 76번 확진자가 강동경희대병원의 응급실에서 진료할 시간에 내원한 것으로 밝혀져 있지만 구체적인 역학조사는 진행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65번째 환자는 9일 증상이 발생한 이후 정기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로, 동일한 투석실 이용자가 111명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한 격리 조치 등의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투석실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로 메르스 추가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권 반장은 "이 환자들은 투석실 이용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투석실과 자가격리만을 왕복해서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의 협조를 받아 다른 곳으로 추가적인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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