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메로살, 젤라틴, 항생제 포함되지 않아 이상반응 위험 줄여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새로운 세포배양 방식으로 오염 위험을 낮춘 일본뇌염 생백신이 출시된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27일 신개념 일본뇌염 예방백신 ‘이모젭’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뇌염 역학의 최신지견과 글로벌 및 국내외 임상시험 결과를 공유하면서 이모젭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발표했다.
일본뇌염은 발병 시 고열과 함께 경련 및 의식소실 등 뇌염의 증상 및 소견과 함께 약 30%의 치명률을 나타내며, 생존하여도 절반가량에서 중추신경계 합병증을 남기는 등 위중도가 크기 때문에 예방 필요성이 더욱 중요한 감염병이다.
이날 일본뇌염의 역학과 예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사노피 파스퇴르 의학부 최영준 실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뇌염 중 가장 중요한 원인 병원체로서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인 34억명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연간 6만례 이상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래 다양한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되어 사용되면서 일본뇌염 발생이 크게 감소했으나, 최근 10년간 성인연령을 중심으로 다시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 실장은 “최근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출시하게 된 이모젭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따른 세포배양(베로셀) 방식으로 개발 된 생백신으로 생후 12개월 이후의 소아에서는 2회 접종, 만 18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방어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노피 파스퇴르 의학부 방준 실장은 “출생 후 12~24개월 사이의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내 임상시험에서 이모젭 1차 접종 후 28일 뒤 혈청방어율은 100%를 보였으며, 1차 기초 접종 이후 12~24개월 사이의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도 추가접종 28일 뒤 100%의 혈청 방어율1 및 장기간 예방효과를 보장하는 높은 수준의 항체가를 확인함으로써 소아에서도 이모젭의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주, 미국 등지에서 실시된 만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이모젭은 접종 2주만에 빠르고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고, 쥐뇌조직 유래 일본뇌염 사백신과 비교하여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1회라는 단순한 접종 스케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장기간 유지되는 혈청방어율은 편의성까지 제공한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사노피 파스퇴르의 레지스 로네 대표는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110여년간 혁신적인 백신 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며 “소아에서 2회 접종으로 아이와 부모의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성인 접종도 가능한 이모젭을 통해 전 연령층의 일본뇌염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모젭은 국내 유일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re-qualification)를 통과한 베로셀 기반 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으로써 6월 중순 경 병, 의원에 출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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