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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교수 “금연 꼭 필요하다면 ‘챔픽스’ 선택해야”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6.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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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금연 지속 성공하려면 니코틴 중독 근본 해결 필요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금연은 니코틴 중독이기 때문에 의지만으로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금연 전문치료제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 성공 가능성은 훨씬 올라갑니다”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이 또 다시 금연을 시도할 경우 가장 많이 찾는 것이 전문의약품이라고 말한다.

올해 초 담뱃값 인상과 함께 금연구역 확대 등 흡연자들에 대한 금연에 대한 압박이 늘면서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정부도 금연치료제나 보조제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금연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흡연율은 다시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연, 의지만으로 성공할 확률 3% vs 챔픽스 30%

<현대건강신문>은 중앙대학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를 만나 우리나라 금연치료의 현황과 성공적인 금연을 위한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재열 교수는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챔픽스(바레니클린) 사용 이후 최대 3년간의 금연지속여부를 추적 연구한 결과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지에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금연에 실패한 이들의 48.1%는 의지로 금연을 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했을 때 그 성공률은 3~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초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지원정책 덕분에 많은 이들이 금연에 관심을 가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담배판매량이 다시 증가하는 등 금연에 실패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김 교수는 “금연이 힘든 것은 니코틴이라는 향정신성물질에 중독됐기 때문”이라며 “일종의 마약과도 같기 때문에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의지가 있더라도 금단증상과 흡연갈망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것.

특히 단기적으로 금연에 성공했다하더라도 장기적인 건강상의 효과와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연 성공 효과와 이익 보려면 장기적인 유지가 중요

김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챔픽스를 통해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30%가 3년 후 추적 조사에서도 금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특히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다시 금연을 시도할 경우 어떤 방법을 선택하겠냐는 설문조사 결과, 절반 정도가 개인 의지로 끊겠다고 답했다”며 “하지만 금연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금연치료제를 처방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김 교수는 금연 시도 첫 1~2주에 금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금연 초기에 금단증상과 흡연갈망을 이기지 못해 대부분 실패하게 되는데 이때에 흡연 욕구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을 사용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

김 교수는 “3%의 확률과 30%의 성공 확률이 있다면, 반드시 성공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30% 확률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금연 반드시 필요하다면 성공 확률 높은 치료방법 선택해야

챔픽스의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서도 그는 모든 금연보조제나 치료제가 부작용이 있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니코틴 대체제의 경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패치제”라며 “패치의 경우도 사용자 절반에서 피부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금연치료제인 챔픽스와 부프로피온제제 들도 부작용이 있다. 부프로피온의 경우 원래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로 불면증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챔픽스의 경우 알코올과 함께 복용할 경우 발작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며 “부작용이 있다면 약 사용을 중지해야겠지만, 약을 끊을 정도의 심각한 부작용은 극히 일부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이 무섭다고 금연효과가 가장 높은 약물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챔픽스 복용 중 음주시 발작 부작용과 관련해 “챔픽스 부작용이 아니더라도 금연 중 술을 마시게 되면 담배를 다시 피게 되는 경우가 많아 금연 기간에는 최대한 절주를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9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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