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수왈’, 이태원의 ‘하우스밍’, 현지인이 직접 요리하는 맛집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중독성 강한 향에 쓴맛, 신맛, 단맛, 짠맛, 매운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오묘한 맛을 자랑하는 태국 음식. 안산 다문화 거리에는 태국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11일 방송된 MBC 생방송오늘저녁 맛의로 세계여행에서는 ‘매콤새콤 중독되는 맛과 향 태국요리’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수왈’이다. 태국 현지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고향에서 만들던 방식 그대로, 먹던 맛 그대로 음식을 만들어내는 덕분에 태국인들은 물론 한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태국음식은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곳에서 쓰는 향신료의 종류는 총 6가지다. 향신료를 얼마나 즐길 수 있느냐에 따라 태국 요리를 즐기는 데에도 단계가 있다.
먼저, 향신료를 쓰지 않거나 조금만 쓰는 음식인 팟타이, 쏨땀, 얌운센은 초급단계! 깽끼완이라 불리는 그린 커리는 중급단계! 모든 향신료를 다 넣는 태국의 대표음식 똠양꿍은 고급단계라고.
그런가하면 태국에도 우리나라의 전라도처럼 ‘맛’을 대표하는 지역이 있다.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국의 부엌’으로 불리는 ‘이산’ 지방. 이산 지역 사람들의 손맛은 태국 제일로 손꼽힐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그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이산 출신의 주방장 ‘에이’가 있는 이태원의 ‘하우스밍’이다. 가장 먼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는 삼겹살 튀김 샐러드(얌 크리스피 폭). 삼겹살을 구워먹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태국 사람들은 튀겨먹는 걸 좋아한다. 삼겹살을 하루 정도 실온에서 건조 시킨 뒤 바삭하게 튀겨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단다.
또한, 이산 지역 사람들은 평소에 돼지 목살 볶음(랍무납똑)을 즐겨먹는다는데 굴 소스와 갖은 양념에 숙성시킨 돼지 목살에 향신료와 피쉬소스를 곁들여 낸 음식이다. 마지막으로 이 집의 대표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보트누들’이라는 쌀국수다.
수상가옥이 발달한 태국은 배 위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보트누들을 즐겨먹는다고. 태국의 쌀국수는 돼지뼈와, 사골뼈를 우려낸 육수로 깊고, 진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이’는 태국에서 유명한 쌀국수 가게의 막내아들로 3대째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비법으로 육수를 끓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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