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옥’, 3대를 이어 95년간 한결 같이 끓여낸 국밥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국밥으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 안성이 국밥으로 유명한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선 큰 우시장 덕분! 그 때부터 우후죽순 생겨난 국밥집 중에서도 제일 오래 된 국밥집이 있다고 한다.
3일 방송된 MBC 생방송오늘저녁 소문난 맛고집에서는 ‘안성의 백년가게, 3대 우탕집’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경기 안성시 중앙로의 ‘안일옥’ 이곳은 약 100년 전부터 3대를 걸쳐 현재까지 한결 같은 맛을 고수하는 우탕 집이다. 소고기가 들어간 설렁탕, 도가니탕, 소머리국밥 등 모든 것을 일컬어 우탕이라고 하는데 그 중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설렁탕이라고 한다.
설렁탕은 가마솥에 꼬박 하루를 고은 뽀얀 육수에 품질 좋은 소고기 살이 들어가 있는데 주인장은 설렁탕의 맛을 지키기 위해 자나 깨나 펄펄 끓는 가마솥 앞을 지킨다고 한다.
또한 설렁탕의 옛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만드는 방법부터 사용하는 도구까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스무말이 들어간다는 큰 무쇠솥에 사골과 소머리뼈를 밤새 고은 진국에 기름을 말끔히 걷어내고 수육을 삶아내 맛을 돋운 뒤 국솥에 옮긴다. 국솥에서 뜸을 들을 진국을 뚝배기에 담아 밥을 말고 머리고기를 한줌 얹어내면 맑고 시원한 맛의 국밥이 완성된다.
각 도구에는 이곳의 역사뿐만 아니라 도구를 사용했던 선대와의 추억도 담겨 있다고 한다. 2대 주인장인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추모시가 발행될 정도로 이 우탕은 안성의 역사를 대표하고 있다.
올해로 96년 째, 100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우탕. 안성쌀로 지은 쌀밥과 할머니 때부터 이름난 배추속잎 겉절이, 상큼하게 익은 깍두기가 깊은 맛의 진국에 곁들여져 안일옥만의 진미를 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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