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한 동네 다양한 골목으로 1년 365일 발 딛을 곳 없이 북적이는 남대문. 그 중 점심시간이면 더욱 분주한 곳이 있다.
29일 방송된 MBC 생방송 대한민국 골목열전에서는 ‘칼칼한 인심, 남대문 갈치골목’편이 소개됐다. 이곳은 넥타이 곱게 맨 신사도, 뾰족 구두 신은 예쁜 언니들도 좁은 골목 안을 비집고 들어와 줄을 선다고 한다.
무슨 맛집인지 궁금해 골목 안으로 들어서니 입구부터 풍기는 매콤한 냄새! 바로 갈치조림 가게다. 그런데 한 집 뒤로도 갈치, 맞은편도 갈치! 모두 지글지글 갈치조림 만들기로 바쁜데. 이곳이 바로 1980년대에 형성 된 갈치골목이다.
몇 개 안되는 갈치가게로 시작해 현재는 하나의 골목으로 형성될 만큼 여러 가게로 이루어진 갈치골목. 오랜 맛과 정성, 그리고 푸짐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이 맛을 보기위해 일부러 남대문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갈치골목의 모든 가게들은 밑반찬부터 남다르다는데! 김치는 어디를 가나 기본, 거기에 달걀찜과 갈치튀김까지 무료라고. 갈치조림 하나 시켰을 뿐인데 진수성찬이 차려지고, 손님들의 젓가락질을 쉴 틈이 없다. 그런데 손님들이 먹는 냄비를 보니 뭔가 좀 다르다.
이곳은 양은냄비, 이곳은 뚝배기그릇! 갈치조림이 담긴 그릇 속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이렇게 언제나 손님들에게 한결같은 밥상을 대접하기 위해 50년째 제 손으로 반찬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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