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경기도 광주시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은고갯길 중턱, 차 없이는 찾아오기도 힘든 곳에, 전국 미식가들 애타게 하는 전설의 추어탕이 있다.
21일 방송된 MBC 생방송오늘저녁 국물의 신에서는 ‘300년 폐가 추어탕의 비밀’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경기도 광주시 충부면 엄미리에 위치한 이름도 간판도 없는 추어탕집이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식당 외관을 보고 놀란다. 마치 폐가를 연상케하는 허름한 초가집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전복이 들어간 ‘전복 추어탕’이다. 처음 이곳에 문을 열었을 때에는 손님이 한두명밖에 없었지만 고수의 전복 추어탕을 맛본 손님들끼리 입소문이 퍼지고 퍼져, 지금은 300명이 넘게 찾아온다.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는 고수표 전복 추어탕, 그 맛의 첫 번째 비밀은 폐가 우물에서 키우는 싱싱한 미꾸라지에 있다. 우물 안, 이끼를 먹으니 미꾸라지의 크기와 맛부터가 남다르다. 이 최상급 미꾸라지를 주문 즉시 잡는 것은 물론, 전통 방식 그대로 절구로 곱게 갈은 뒤, 탕을 끓이니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사실 맛의 결정타는 72시간 가마솥에 끓이는 비법 육수에 있었으니, 가마솥 가득 전복 껍데기를 넣고 이틀간 꼬박 육수를 우려낸 뒤, 20가지의 최상급 해산물과 야채, 과일들을 넣고 다시 하루를 꼬박 우린다는 추어탕 육수.
추어탕 한 그릇을 완성하기까지 총 72시간 정성을 쏟아부으니 세상 둘도 없는 진국이 탄생되는 것은 당연지사란다. 여기에 싱싱한 전복과 모싯잎 수제비까지 곁들이면 건강은 물론, 진한 국물까지 1석 2조의 전복 추어탕이 완성된다,
이 추어탕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온종일을 쏟아 붓는 고수. 가끔은 고되고 힘들 때도 많지만 손님들의 ‘배부르다’라는 말을 듣고 다시 힘을 얻는다는데, 과연 300년된 폐가에서 옛 방식 그대로 끓이는 전복 추어탕의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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