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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건립

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4.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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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서울시가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에 연면적 1만1,95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 2017년 5월 문을 연다.


조기진단-개인별 맞춤 치료-추적관리(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전문의 협진)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치료센터로,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한국형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병원에 1년 이상 장기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만 1,700여 명으로, 센터가 문을 열면 현재 1~4년인 대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발달장애인은 19만6,999명(‘13년 말 보건복지부 등록 기준)으로 대부분 소아시기에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기관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시는 대기 환자 중에서도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대기환자 치료를 위해 ‘19년까지 점진적으로 5개팀(팀당 주 치료사 1명+보조 치료사 2명)으로 확대해 2020년부터는 대기문제를 100%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병원 치료 대기 환자 1700여명 중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치료를 위한 대기환자는 49명이며, 매년 20~3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하고 있다. 평균 대기기간은 2년.

시는 적시 치료 및 악화방지, 기능개선을 통해 치료받는 환자 1인 당 최대 13억(의료비, 경제활동 불능 기회비용, 장애 수당 등)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센터 건립은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달장애 어린이 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게 됐다. 이후 2013년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억을 기부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비는 73억이 투입된다.

한편, 서울시는 22일(수) 13시 50분 어린이병원 내 건립부지에서 센터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뜬다고 밝혔다.

착공식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환자, 지역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다.

이날 착공식 이후에는 ‘한국형 발달센터 모델 정립을 위한 국제심포지엄’도 개최된다. 발달장애 치료의 세계적 선도기관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케네디크리거센터 지나영 교수의 ‘발달센터의 세계적 방향과 과제’에 대한 특별 강연과 국내 전문가들의 강연, 발달센터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갖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는 3세 전후 발견해 치료하면 상당부분 개선되는데 현재는 이들을 적기에 치료할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삼성발달센터와 같은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적기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8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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