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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상처, 여든 간다?...우리 아이 올바른 상처관리법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4.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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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 증가, 응급처치 지식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초등생 자녀를 둔 주부 김모(37세)씨는 최근 봄맞이 나들이에서 아이가 뛰어 놀다가 넘어지면서 얼굴과 팔다리에 심한 찰과상을 입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다행히 미리 준비해간 식염수, 습윤드레싱재 등 응급의약품으로 신속하게 대처해 심한 상처를 남기지 않을 수 있었다.
 
완연한 봄을 맞아 가족단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어린이들의 크고 작은 사고가 증가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응급처치에도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한국소비자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는 최근 여가 및 문화 놀이시설인 야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2011년 1,457건에서 2013년 2,022건으로 무려 38%나 증가했다.

아이들의 낮은 주의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사고들은 다양한 상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심한 상처의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겠지만 넘어져 긁히는 찰과상이나 가벼운 열상 등은 부모들의 간단한 처치요령과 응급의약품으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1단계, 상처 발생 시 올바른 지혈과 소독으로 세균 감염 막아야

출혈을 동반하는 열상 등의 경우 가장 먼저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어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압박해 지혈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연고나 분말형 약제를 바르는 것은 지혈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상처의 분비물 배출과 오염물질 제거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지혈이 어느 정도 되면 흐르는 수돗물이나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들을 반드시 제거하고 소독해야 한다. 하지만 상처난 부위를 고인 물에 담그는 것은 소독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는 것 또한 입안에 있는 많은 세균으로 인해 상처 감염의 위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알코올, 과산화수소 등의 소독액은 상처 부위의 정상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어 가급적 식염수 또는 수돗물 등으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상처 부위의 세포 손상이 적을수록 상처 재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소독이 꼭 필요한 경우 세포 손상 정도가 비교적 낮은 빨간약이라 불리는 희석된 포비돈 요오드 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혈이 되지 않거나, 깊이 베이거나 찢어진 상처, 팔꿈치나 무릎 등 구부러지는 부위 상처, 상처에 이물질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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