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의 시중 빵류 30개 제품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평균 당 함량은 66.9g 수준이었고, 100g당 함량은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인 50g의 37.2%를 차지했다.
소비자원 “프랜차이즈·대형마트 베이커리도 트랜스지방 표시해야”
[현대건강신문] 식문화의 변화로 빵 류가 간식이나 식사 대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나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 대부분이 당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제품은 상대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도 높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나왔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중 빵류 30개 제품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평균 당 함량은 66.9g 수준이었고, 100g당 함량은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인 50g의 37.2%를 차지했다.
당류 과다섭취, 비만·당뇨·심혈관계질환 등의 만성질환과 충치 발생을 유발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당 함량을 어린이 기호식품의 신호등 영양표시에 적용할 경우 높음 상태인 적색 표시 대상이 16개, 보통인 황색 표시 대상이 14개로 녹색 표시 대상에 해당하는 제품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낱개 포장된 단팥빵·소보로빵 등은 일반적으로 개봉 후 1회에 섭취하는 제품이지만 업체에 따라 당 함량에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 몽블랑제 ‘정통단팥빵’은 33.4g으로 파리바게뜨‘호두단팥빵’의 10.8g보다 약 3배 더 높았고, 단팥빵 제품 평균보다도 약 2배 높았다.
가공식품 빵류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표시해야 하나,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류는 조리식품으로 분류돼 표시대상에 제외돼 있다.
조사대상 30개 중 제과업체가 판매하는 가공식품 빵류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0.15g 수준인데 반해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 판매 빵류는 평균 0.85g으로 높아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했다.
또한 30개 중 15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 기준인 0.2g을 초과했는데, 이 중 14개가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이었다.
트랜스지방은 인체 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춰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등의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서는 빵류를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하고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판매 빵에 대해서도 포화지방 등의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트랜스지방 표시는 제외돼 있다.
미국에서는 2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에 대해 지방·포화지방뿐만 아니라 트랜스지방 표시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6월 18일부터 식품에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어린이 기호식품’의 트랜스지방 표시를 의무화 하는 등 개선이 필요했다.
조사대상 30개 중 4개 제품, 영양성분 표시 부정확
조사대상 30개 중 4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뚜레쥬르의 ‘스윗갈릭킹’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을 100g당 4.8g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는 100g 당 8.58g으로 오차범위가 가장 컸다.
그러나 가공식품 빵류와 달리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빵류는 영양성분 허용오차 기준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계에 △자발적인 당류 및 트랜스지방 저감화 노력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영양표시 정보 제공 등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당류 저감화를 위한 정책 강화 △베이커리 빵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화 △어린이 기호식품 영양표시 허용오차 규정 마련 및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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