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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내과 스텐트 또는 흉부외과 관상동맥우회술... “통합진료로 환자 선택권 보장해야”

고혈압_당뇨_비만

by 현대건강신문 2015. 5. 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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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천성심장병환우회 상임대표는 “밥 그릇 싸움처럼 보여 마음이 아팠다”며 “환자가 스텐트 시술이 유리한지, 관상동맥우회술이 좋은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논란은 환자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심장내과-흉부외과 통합 진료시 환자 유익”

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스텐트 시술을 할지, 관상동맥우회술을 할지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사들이 협진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경우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사들이 협진을 해야 한다는 고시안을 발표하자 심장내과 의사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대한심장학회는 “정부 고시에 따르면 분초가 시급한 심장질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진다” “지방 병원의 경우 흉부외과 의사가 없는 곳이 있는데 이곳의 치료가 불가능해진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관련 고시의 시행을 6개월 뒤로 미루고 복지부 담당자는 바뀌었다.

그러자 흉부외과 의사들은 심장내과에서 이뤄지는 스텐트 시술의 적절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흉부외과의사들이 주축이 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스텐트 시술대 관상동맥우회술 비율이 2.3대 1 정도인데, 국내 스텐트 시술 건수가 너무 많다”며 “스텐트 시술을 할 경우 재수술 비율이 높다”고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그런 사이 환자들은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사들의 발표 사이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두 학회의 갈등과 반목이 심장 치료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관상동맥 질환의 치료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한 안상호 선천성심장병환우회 상임대표는 “밥 그릇 싸움처럼 보여 마음이 아팠다”며 “환자가 스텐트 시술이 유리한지, 관상동맥우회술이 좋은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논란은 환자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심장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을 경우 심장내과와 흉부외과가 있는 병원의 경우 협진을 할 수 있지만 삼장내과 의사만 있는 곳은 협진 자체가 불가능하다.

심혈관질환을 진료하는 전국 160개 병원 중 절반인 80곳이 흉부외과 전문의가 없는 상황이다.

안상호 대표는 “많은 응급 환자들은 병원에 많은 심장내과를 자연스럽게 찾아간다”며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어떤 환자가 가슴을 여는(관상동맥우회술) 수술을 하겠냐”고 말했다.

심장질환이 발생할 경우 ‘복불복’으로 심장내과-흉부외과 전문의가 모두 있는 경우는 협진 가능성이 있지만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수술 선택권 자체가 박탈되는 것이다.

그는 “심장처럼 중요한 장기인 경우 흉터나 회복기간 등으로 치료 방법이 결정돼서는 안된다”며 “환자들이 바라는 것은 심장내과와 흉부외과가 협의해 스텐트 시술을 할지, 관상동맥우회술을 할지 선택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라고 말했다.

협진이 이상적인 치료법이라고 강조한 안 대표는 현재 선천성심장병 치료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현재 선천성심장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은 대부분 심장내과-흉부외과의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선천성심장병 환자들은) 협진이 안되거나 흉부소아과가 없으면 선택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협진이 가능한) 10개 미만의 병원으로 몰린다”고 말했다.

심장내과와 흉부외과의 갈등이 환자 치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그는 “정부와 두 학회가 환자를 위해서 고민하길 바란다”며 “협진은 환자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9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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