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견주관절학회 제5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행사 개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흔히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석회성 건염’이 20~80대까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박형빈)는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5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내 최초 대규모 다기관 역학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40대가 가장 많고 체질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어깨 힘줄이 석회로 변성되는 ‘석회성 건염’ 질환에 대하여 국내 최초로 전국 11개 수련 병원급 병원이 참여하여 총 500여명의 석회성 건염 환자를 대상으로 위험인자 및 치료 방법 등에 대한 대규모 다기관 역학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20~80대까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로 발생하는 50대 중반의 연령대에서는 가사일로 운동을 멀리할 수 밖에 없는 가정주부에서 발병률이 높았고, 이중 69%에서 심한 야간 통증으로 수면에 어려움을 호소하였으며, 1/3의 환자에서 동결견과 비슷한 관절 강직이 발견되었다.
일반적으로 약물이나 물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되었으나 비수술적 요법에 호전이 없어 수술한 경우는 6%였으며, 10명 중 1명은 어깨 힘줄 파열이 동반되어 있었다.
견·주관절학회 홍보위원장인 유연식 교수는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 통증 및 야간통을 야기하여 일상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특히 어깨 힘줄 파열이 동반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문가와의 세심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형빈 회장은 “어깨 관절 건강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손실도 함께 초래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어깨 통증을 오십견이나 그냥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방치한다. 이럴 경우 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문가를 통한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념행사에는 작년에 이어 배우 최란씨와 이충희 전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이 참석해 학회의 대국민 계몽 활동에 동참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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