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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지역 의료진 파견 논란...바이러스 감염 대책부터 마련해야

세계 여행

by 현대건강신문 2014. 10. 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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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간호협회, 서아프리카지역 의료진 파견, 국민건강에도 심각한 우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체회의에서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치료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의 보건인력을 현지에 파견할 뜻을 밝힌 가운데, 내달 초 현지에 선발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진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2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협회는 22일 에볼라바이러스병 관련 공동 특별 기자 회견을 갖고, 안전 및 방역체계부실과 부적절한 안전보호구 지급으로 인한 감염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 양 단체는 전 세계적인 에볼라바이러스병(이하 에볼라) 위기상황에서 정부가 에볼라 확산 저지를 위해 피해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키로 결정한 것은 받아들이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안전 및 방역체계나 부적절한 안전보호구 지급으로 인해 의료진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에볼라 환자와 직접 접촉을 가진 파견의료진이 국내로 복귀했을 때의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도 우려를 갖고 있다”며 “국가 안전 및 방역체계에 문제는 없는지, 파견되는 의료인의 안전은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에서만 240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에볼라에 감염되었고, 이 중 1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특히 간호사의 경우 환자와의 접촉빈도가 높고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접촉할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에 어떤 인력보다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간협은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에 앞서 정부에 △충분한 개인보호장비 확보와 적절한 휴식을 제공할 것과 △철저한 사전교육과 훈련 실시할 것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염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 양 단체는 “국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현장 투입 전 착용해야할 보호장비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매뉴얼을 보급하고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보건인력 파견으로 인한 에볼라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 등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도록 확실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5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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