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주스 한 잔 마시면 하루 당류섭취량 절반

소비자원 “오렌지 주스 마시면 당류 과다섭취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오렌즈주스를 마실 경우 당류 과다섭취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9일 소비자의 구매율이 높은 오렌지주스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당류ㆍ비타민C 등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결과, 일부제품의 경우 1잔내 당류 함량이 WHO 1일 섭취권고량(50g)의 47.0%에 해당하는 등 당류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과일주스의 당류는 1회제공량 200ml(종이컵 1잔 분량) 당 평균 18.95g으로, 델몬트오렌지100이 15.17g으로 가장 적었고, 고칼슘오렌지100이 23.51g으로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어 제품별 약 1.5배 차이가 났다.

또 과일즙이 10% ~95% 미만을 말하는 오렌지 과일음료의 당류는 1회제공량 200ml(1잔) 당 평균 15.22g으로, 썬키스트후레쉬오렌지가 18.55g으로 가장 많이 함유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렌지주스 1회제공량 200ml(1잔) 당 평균 당류 함량은 17.96g으로, WHO 1일 섭취권고량(50g)의 35.9%, 2잔(400ml)에는 평균 35.92g으로 섭취권고량의 71.8% 차지했으며, 당류가 가장 높은 제품(23.51g)은 1잔만으로도 WHO 1일 섭취권고량의 47.0%를 섭취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은 “ 당류 과다섭취가 우려되므로 단맛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가공당류(백설탕, 액상과당 등)의 저감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타민C 함량은 오렌지 과일주스 48.67∼147.98mg으로 제품별로 약 3배 정도 차이가 났으며, 과일음료 44.60∼77.54mg로 약 1.7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오렌지주스 15개 중 11개 제품이 단맛을 높이기 위하여 백설탕, 액상과당 등을 제조 시 첨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가공식품 중 특히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가 늘고있는 만큼 지속적인 당류 저감화 정책을 추진하고, 제조 시 가당을 자제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 정보 제공을 위하여 오렌지 주스의 주요 영양성분인 비타민C 함량 정보 등 영양성분 표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www.hnews.kr/n_news/news/view.html?no=26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