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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날...환경오염으로 신생아 작아져?

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4. 10. 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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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산업화 영향으로 지역별 건강 양극화 심화

만산 외 환경적 요인 규명된 바 없어 대책 전무

김현숙 의원 "환경 요인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 조사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지만 산업화로 인한 환경 변화로 신생아 중 저체중아가 늘어난다는 발표가 나왔다.

오늘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로, 지난 2005년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주관으로 임산부의 날을 제정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주위를 돌아보면 임산부를 찾기는 쉽지 않은데요. 해마다 출산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어렵게 낳은 출생아들의 몸무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낳은 아이마저 정상체중에 못 미치는 저체중아, 극소저체중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계가 시작된 1993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21년간 출생아 수는 39%가 줄어든 가운데, 정상체중 보다 몸무게가 적은 저체중아(2.5kg미만)가 두 배 이상 늘어났고, 미숙아로 불리는 극소저체중아(1.5kg미만)는 무려 5배 이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993년 전체 출생아 71만여명명 중 2.5%에 해당하는 1만8천여명이 저체중아로 태어난 반면 2013년 저체중아는 전체 출생아 43만여명 중 5.5%에 해당하는 2만4천여명이 저체중아로 태어나 21년 전 보다 비중이 2.1배나 증가했다.

극소저체중아의 경우에는 1993년 0.1%에서 2013년 0.6%로 무려 5.2배나 급증했고 저체중아 중 극소저체중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1993년 5.0%에서 2013년 12.2%로 나타나 2.4배나 늘었다.

이렇게 출생아들의 몸무게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뭘까.
 
최근 늦은 결혼으로 늦은 출산의 영향으로 산모 고령화가 주된 이유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등 도시화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출생아들의 건강이 더욱 양극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동, 읍, 면 소재지에 따라 저체중아 증가 속도가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동 소재지의 경우 출생아가 9.3%가 감소한 가운데, 저체중아는 2003년 4.0%에서 2013년 5.5%로 1.5%가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보다 빨랐다.

▲읍 소재지는 출생아가 7.4%가 감소한 가운데, 저제중아가 2003년 4.0%에서 2013년 5.4%로 1.3% 증가에 그쳐 전국 평균 보다 낮은 34% 증가에 그쳤다.

특히 ▲면 소재지의 경우에는 출생아가 29% 감소했고 저체중아는 2003년 4.2%에서 2013년 5.3%로 25.1% 증가에 그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환경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대기오염도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미세먼지 농도가 10㎍/㎥이 초과된 지역으로는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로 각각 19㎍/㎥, 15㎍/㎥, 11㎍/㎥의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했다.

경남, 전북 지역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중 21년간 저체중 증가 추이가 각각 12위, 6위에서 최근 11년간 증가 추이에서는 각각 4위, 1위를 차지하며 최근 들어 저체중아 출생이 다른 지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와 출생아의 몸무게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김현숙 의원은 “만혼, 만산으로 인한 산모의 고령화가 출생아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출생아의 몸무게가 지역별로 차이가 나고 있어 환경적 요인도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산모와 출생아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며 “기존에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들이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어렵게 낳은 출생아와 산모의 건강에 중심을 둔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도시화에 따른 지역별로 출생아들의 건강이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만큼, 환경부와 복지부는 미세먼지, 물, 공기 등 환경적 요인이 산모와 출생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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