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회장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위한 막바지, 정책적 지원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제약산업은 글로벌 시장으로 커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습니다. 정부가 제약업을 미래신성장동력으로 생각한다면 산업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신약에 대한 특단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27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열린 창립 69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제약산업도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약산업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R&D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 우수품질 의약품 생산,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 리베이트 근절 등 윤리경영 확립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는 올 한 해 동안 회원사들이 이 같은 과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조원 밖에 안되는 국내 제약시장에서 탈피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제약업계가 살아남는 생존전략이라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협회는 제약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래신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픽스 가입을 통해 한국 제약산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글로벌스탠다드로서의 위상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 동안 남아 등지로 우리나라 의약품을 수출할 때 종전에는 가장 낮은 3그룹에 속했으나 이번 픽스가입을 통해 1그룹으로 배정을 받는 등 상당한 프리미엄을 얻고 있다.
또한 제약협회는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를 위해 오는 11월 18일 제약협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서울에서 공동주최하는 PAC를 통해 민간차원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노력을 해나간다.
이경호 회장은 “그러나 세계적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은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약가정책을 비롯한 정부 정책이 신약개발과 글로벌 지출을 위한 선순화 발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신약에 대한 특단의 정책적 배겨가 필요하다”며 “이같은 차원에서 적절한 약가산정과 함께 신약의 성장과 해외 수출에 장애가 되는 사용량 약가 연동제 등에 대한 과감한 개편, 제약기업의 장기적 R&D 계획 수립을 가능케하는 약가제도의 안정적 운영 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베이트 근절과 윤리경영과 관련해서도, 전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확립해나가야 할 필수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오는 11월 개최될 APEC 정상회담에서 제약분야 윤리환경 개선을 위한 자율규약과 실행계획이 제출되고, 전 회원국 제약산업 윤리경영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라며 “윤리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며, 시업의 세계 경쟁력을 담보할 필수요소이자 글로벌 트렌드”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어떤 희생과 고통이 있다하더라도 국민신뢰를 얻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불법 리베이트 근절과 윤리경영 풍토가 정착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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