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누차 지적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확진 환자가 추가로 2명 늘어나면서 모두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로 확인된 2명 모두 첫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첫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자가격리 중인 44세 남성이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해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최동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환자들의 감염 속도 우려스럽다"며 "중동 외에서 이렇게 많은 확진 환자가 나온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보건당국의 대책을 질타했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3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 장관이 '최선 방역'을 약속한지 하루만에 추가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의 방역체계에 허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가격리 중인 남성이 중국으로 출국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해 보건당국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자가격리 중인 의심자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하루 2차례 전화를 통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오른쪽 사진)은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자신이 신고하고 자가진단을 하는지 전화로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사후 모니터링 등 추적관리를 전화로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누차했지만 바꿔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지역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춰야 실질적인 감염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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