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효송 교수는 진행성 연조직육종에 대한 질환과 1차 항암치료 분야에서 최근 허가받은 릴리의 ‘라트루보’의 임상데이터를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항암 신약들의 개발로 암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0여 년 간 5년 생존율이 거의 개선되지 못한 암이 있다. 바로 진행성 연조직육종이다.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컸던 진행성 연조직육종에 40년 만에 표적항암제가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연조직육종은 국내 전체 암 발생의 0.4%에 불과한 희귀질환으로 환자가 총 971명에 불과하다. 연조직육종 환자의 전반적인 5년 생존율은 약 50%대이지만, 원격전이가 된 4기의 연조직육종 환자의 경우 10% 미만이다.
한국릴리는 5일, 40년만에 개발된 진행성 연조직육종 표적항암제 ‘라트루보’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연조직육종, 국내 전체 암 발생의 0.4%에 불과한 희귀질환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효송 교수는 진행성 연조직육종에 대한 질환과 1차 항암치료 분야에서 최근 허가받은 릴리의 ‘라트루보’의 임상데이터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암은 노년기에 발생하지만, 골육종은 20대 미만, 20~30대 사회 경제적 활동이 활발할 시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며 “국한과 국소 진행 병기의 5년 상대생존율이 82%와 58%인 반면, 원격전이 단계의 생존율은 18%로 크게 하락해 원격단계 질환의 위중도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연조직육종 환자의 치료는 육종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며, 가장 보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하지만 진행성 연조직육종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한 치료제로, ‘독소루비신’이 사용된다. 문제는 부작용도 크고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
김 교수는 “독소루비신과의 병용요법으로 이포스파마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약제들과의 임상연구가 이뤄졌으나 전체생존기간 연장은 1년 내외에 그쳤고, 부작용이 심해 현행 표준요법은 독소루비신 단독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 라트루보는 진행성 연조직육종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로 독소루비신과의 벼용요법으로 40여 년 만에 현행 표준요법인 독소루비신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11.8개월 연장시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을 입증한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알파 저해제(PDGFR-α)다.
라트루보, 진행성 연조직육종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
이렇게 발전이 더딘 진행성 연조직육종 치료에 40년 만에 등장한 신약이 표적항암제인 ‘라트루보’다.
라트루보는 진행성 연조직육종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로 독소루비신과의 벼용요법으로 40여 년 만에 현행 표준요법인 독소루비신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11.8개월 연장시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을 입증한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알파 저해제(PDGFR-α)다.
김 교수는 “라트루보는 진행성 연조직 육종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 약제로, PDGFR-α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종양세포의 성장을 막는다”고 작용 기전을 설명했다.
특히 라트루보는 안트라사이클린계열 약제의 투여 경험이 없는 133명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연조직 육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JGDG’ 2상 임상시험 결과, 라트루보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은 26.5개월로 독소루비신 단독요법보다 11.8개월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진행생존기간 역시 6.6개월로 나타나 독소루비신 단독투여 시의 4.1개월보다 2.5개월 연장시켰다.
김 교수는 “지난 수십 년 간 진행성 연조직육종 1차 치료에서 기존 독소루비신 단독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치료제가 부재했다”며 “라트루보는 독소루비신 단독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을 의미있게 연장하는 것을 입증한 새로운 치료제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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