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초여름부터 유난히 맹위를 떨쳤던 무더위가 장맛비의 영향으로 한풀꺽인 가운데, 초복을 맞았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면 바로 시작될 불볕더위에 대비해 미리미리 체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양식하면, 삼계탕을 비롯해 장어, 사골곰탕 등을 많이 꼽는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에서는 원기회복을 위해 어떤 보양식을 먹을까?
중국의 대표 보양식 ‘불도장’과 ‘마라탕’
중국을 대표하는 보양식은 불도장이다. 이제 불도장도 삼계탕처럼 특별하지 않다면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인 사천 요리로 눈 여겨 보자. 우선 사천요리는 마늘, 파, 고추 등 향신료를 많이 쓴 매운 요리가 주를 이룬다.
국내에서 사천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시추안 하우스는 고추를 활용한 메뉴들이 많은데 그 중 ‘통전복 해산물 마라탕’이 여름철 몸보신에 좋은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마라탕의 마라(麻辣)는 ‘얼얼하게 맵다’라는 뜻으로 맵기로 유명한 쓰촨고추, 태국 타이고추와 랜턴고추 등을 이용하여 매운맛을 통해 땀을 체외로 원활히 배출 시킨다. 또한 보양에 좋은 전복과 갑오징어, 대하 등 다양한 해산물이 더해져 시원한 맛과 영양을 더했다.
이탈리아 보양식 ‘오소부코’와 ‘마이알리노’
최근 가정식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나라의 가정식들이 생겨나고 있다. 압구정동과 청진동에 매장을 오픈한 ‘오스테리아 꼬또’는 이탈리안 가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메뉴 전체의 구성을 세계 레스토랑 랭킹 4위의 일레븐 메디슨 파크에서 수셰프를 지낸 ‘송훈 셰프’가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이 중 송아지 정강이를 찜 하여 보리 리조또를 곁들인 ‘오소부코’는 단단한 정강이 뼈에서 우러난 육수와 토마토소스가 어우러져 진한 육수를 만들어냈으며 보리를 곁들여 식감을 살렸다.
또한 3개월 미만의 애저를 활용한 ‘마이알리노’는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로 새끼 돼지의 부드러운 고깃살과 바삭한 껍데기의 즐길 수 있다. 특히 애저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B가 풍부한 영양이 뛰어난 식재료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애저요리는 구하기 어려운 보양식이었다. 국물을 우려낸 요리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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