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크랜베리가 다른 일반 과일에 비해 폴리페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심장질환, 당뇨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행된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두 잔의 저칼로리 크랜베리 주스 섭취가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등 만성질환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놀이 풍부한 크랜베리가 신체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농무성 소속의 연구진들은 56명의 건강한 성인 지원자들에게 8주 분량의 식사를 제공했다.
한 그룹은 매일 두 번 저칼로리 크랜베리 주스 한 잔을 마셨다. 한편 다른 그룹은 유사한 색과 맛을 지닌 음료를 마셨다.
오션스프레이의 리서치 과학 소장인 크리스티나 쿠 박사는 "실험의 처음과 끝에 혈압, 혈당수치, 혈중 지질 및 염증의 지표인 C반응단백 등을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 박사는 "이 모든 측정 결과를 종합해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 해당 수치들이 좋지 않으면 그 사람은 향후 당뇨나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 같은 건강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반면 매일 두 잔의 저칼로리 크랜베리 주스를 마신 피실험자들은 이 모든 수치들이 개선되었다.
이들은 심장질환 위험 10% 감소, 뇌졸중 위험 15% 감소 등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수치상의 변화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혈압 수치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여러 차례 성공적인 연구 끝에 제안한 혈압 감소를 위한 식이요법 표준인 DASH(고혈압 중지를 위한 식사요법적 접근)과 같은 최고 수준의 식이요법을 통해 성취한 수치에 필적하는 변화를 보였다.
쿠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폴리페놀이 우리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많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다행히도 크랜베리 주스 한잔 만으로 풍부한 양의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 중에서 크랜베리는 사과, 블루베리, 포도, 체리보다도 높은 수준의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페놀의 이러한 복합적 효과 외에도, 크랜베리는 특별한 프로안토시아니딘(PACs)을 함유하고 있어 일부 박테리아가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등의 질환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연간 1,560만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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