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학 권위자 박중욱 회장 "미국FDA도 규제 나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혈관내 중금속을 해독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여러 병의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킬레이션요법을 위험성이 있어 최후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명 혈관청소요법으로 불리는 킬레이션요법에 대한 전문학술단체의 의견이어서 더욱 관심이 가고 있다.
통합의학계의 국내 권위자인 대한통합의학회 박중욱 회장은 1일 열린 개원의 연수강좌에서 "중금속 제거술, 혈관 청소 등이 많이 뜨고 있다"며 "이런 세라피(요법)는 조심스럽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킬레이션요법이 우리나라 보다 많이 시행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FDA도 킬레이션요법에 대한 규제를 다시 시작했고 통합의학, 보완대체요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던 미국 자연의학자들도 2014년부터 킬레에션요법에 대한 '경고'를 했다.
박 회장은 "킬레이션요법은 해독요법 중 하나인데 효과는 있지만 위험성이 있어 더 좋은 치료법이 있으면 그것을 먼저 시행하고 최후에 사용하자는 의견이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행처럼 불고 있는 'OO주사 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최근에 신데렐라 주사, 비타민 주사, 태반 주사 등 정맥주사요법이 많이 퍼져있는데 이러한 치료법은 (통합의학의) 작은 분야"라며 "이름을 그렇게 붙이지 말고 통합의학에 근거해 어떤 요법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학술적인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를 창립한 뒤 통합의학에 대한 연구를 이어온 박 회장은 통합의학회를 통해 많은 의사들이 정확한 통합의학의 실체를 배웠으면 한다는 소회도 밝혔다.
한편 통합의학회는 진료시 적용할 수 있는 최신 검사법을 소개하는 3차 개원의 연수강좌를 지난 1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강당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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