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9일 경남의 학부모들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 학부모는 "아이가 넷입니다. 이 4명 아이들의 급식비를 내려고 하면 일 년에 300만원 정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와서 '엄마, 나 학원 안다녀도 좋으니까 급식비 내면 안 될까? 내가 급식비를 안내고 나만 공짜밥 먹는다고 친구들이 놀리면 어떡해? 나 그냥 학원 안다닐 테니까 급식비내면 안될까?’"라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듣고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그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다 눈물을 흘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준표 지사는 1억이 넘는 연봉을 받고, 밥값도 그대로 도청에서 제공받고, 업무추진비도 공짜로 쓰고, 간담회 비용도 공짜로 쓰고, 그리고 여타의 외유를 떠나는 것도 공짜로 하면서 왜 아이들의 밥그릇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며 "돈 있는 집 아이들에게 왜 밥값을 공짜로 주냐고 말했나? 그렇다면 돈 많은 경남도지사는 왜 밥을 도청에서 공짜로 먹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의무급식은 가난을 증명해야만 밥을 먹을 수 있는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또 혹시나 가난을 증명하지도, 돈을 내지도 못해 급식실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의무급식을 제도화한 것이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성남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아껴 쓰고 부정부패 하지 않으면 친환경 급식은 물론 교복까지 무상으로 나눠줄 수 있다"며 "4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로 엉뚱한 세금낭비만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 대변인은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 왜 '포퓰리즘'도 아니라"며 "국민이 낸 세금, 학부모가 낸 세금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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