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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응급보호시설 운영해 거리 노숙인 지켜

정책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6. 1. 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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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잠자리 제공, 거리상당반 등 특별보호대책 가동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정신질환 문제로 2005년부터 서울역 등에서 노숙을 하며 지내던 최 모(여 60)씨는 이번 겨울철부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여성노숙인 응급 보호시설에서 지내게 되었다. 상담을 통해 여성 노숙인 응급보호시설을 안내받고, 지난달 24일 시설입소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한파로부터 거리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여성전용 응급보호시설 △응급잠자리 △24시간 위기대응콜센터 △거리상담반 운영 등으로 구성된 겨울철 거리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오는 3월까지 상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대문구에 15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여성노숙인 전용 응급보호 시설을 1월부터는 최대 35명까지 보호할 수 있는 규모의 여성 노숙인 전용 일시보호시설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최씨와 같이 정신질환 문제가 있는 여성의 경우 시설에서 보호하는 동안 상담을 통해 치료와 노숙인 자활시설 또는 재활시설 입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 및 중증질환자들의 경우 따로 목록을 만들어 치료나 주거지원 등을 우선지원하고, 거리생활을 고집할 경우 상담원 거리상담시 집중관리하거나 9개 시립병원 의료진 40명이 매월 1회 서울역 등에 나가 취약계층 현장진료를 하는 ‘나눔진료봉사단’에 연계하여 의료상담을 받게 하는 등 위급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현재 총 42개 노숙인 시설과, 서울역·영등포역 인근의 응급대피소, 무료 급식소등을 활용한 응급구호방, 고시원과 쪽방 등을 활용한 응급쪽방 100개 등을 연계하여 ‘응급잠자리’를 상시 제공한다. 

시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야간·심야시간대에 총 1,300여 명의 거리노숙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응급잠자리를 가동하고 있으며, 12월 일시보호시설, 겨울철 △응급구호방 △응급쪽방에 980명 가량의 거리노숙인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한 바 있다. 

또한, 35개조 88명의 겨울철 거리노숙인 특별상담반을 편성해 서울시 주요 지역을 매일 2~4회 거리순찰·상담활동하고 실시하여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에게 시설입소 및 응급잠자리를 안내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숙인의 경우 병원 치료를 의뢰하고 있다. 

치료를 거부하는 노숙인을 대상으로는 노숙지역을 지속 방문하여 현장진료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노숙인 위기대응콜센터는 겨울철 대책기간 동안 비상체제로 전환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이나 위기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로 신고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겨울철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은 다른 누구보다 더 추울것”이라며, “특별보호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저체온증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노숙인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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