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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치료 고민해결사 ‘제파티어’ 3월 출시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7. 2.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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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1일 1회 1정 투여로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과 12주 치료로 높은 효과를 입증한 새로운 만성 C형간염 치료제 ‘제파티어’가 3월 출시를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제파티어는 HCV NS5A 억제제 엘바스비르(50mg)와 HCV NS3/4A 프로테아제 억제제 그라조프레비르(100mg) 성분으로 이루어진 고정 용량 복합제로서 1일 1회 1정 음식과 관계없이 경구 투여하면 된다.


국내 성인에서 만성C형간염 1a 및 1b를 포함한 유전자 1형 감염 환자에서는 모두 12주간의 제파티어 단독 혹은 리바비린(RBV) 병용요법으로, 유전자 4형 감염 환자에서는 이전 치료 경험에 따라 12주간의 제파티어 단독 혹은 16주간의 RBV 병용요법으로 승인을 받았다.


특히 새롭게 출시되는 한국MSD의 제파티어는 기존에 국내에 출시되었던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DAA)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는 가장 먼저 급여 출시돼 닥순요법으로 불리는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을 비롯해 소발디, 하보니까지 보험 급여를 받아 이미 1000억여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국MSD가 제파티어의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한국인 C형간염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전자형 1b형에서 99% 수준의 완치율을 보인 것은 물론, 기존 치료제 대비 복약 편의성과 뛰어난 내약성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b형 치료에 닥순치료법의 경우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료 전 내성검사가 필요하고, 치료기간도 24주로 DAA 중 가장 길다는 불편함 때문에 대체 약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C형간염 치료제인 소발디와 하보니의 경우 투약기간은 12주로 짧지만, 부담스러운 약가와 신장질환이 있을 경우 사용할 수 없다.


제파티어는 이러한 기존 치료제들의 고민을 모두 해결할 ‘고민 해결사’라는 것이 MSD측의 주장이다.


한국MSD 의학부 은영미 이사는 “제파티어는 1일 1회 1정 투여로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대상성 간경변 유무와 상관 없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형 및 4형 감염 환자에서 리바비린 병용 없이 12주 단독요법으로 투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증, 중등도 또는 중증의 신장애 환자, 혈액투석 환자, 제산제와 같은 위산분비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환자에 있어서도 별도의 용량 조절 없이 투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나라 C형간염의 경우 50대 이상 고령 환자들이 많고, 신장애를 동반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의료진들도 새로운 치료제의 급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제파티어는 기존에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치료에 실패 경험이 있는 환자와 대상성 간경변증, 중증의 신장질환 EH는 HCV?HIV-1 동시 감염 환자에서도 90% 이상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여 C형간염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MSD 정혜미 팀장은 “국내 환자들의 치료기회를 더하기 위해 빠르게 약가협상을 마치고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제파티어는 국내 C형간염 치료의 고민해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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