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압력 아닌 메르스 유전정보 분석 신뢰성 위해 보냈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한 언론 매체가 한국의 메르스 검체를 미국 CDC에 보낸 것과 관련해 WHO와 미국 CDC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유전정보 분석 신뢰성 확보를 위해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체 결과해석에 대한 이견 가능성 때문에 검체를 미국 CDC에 내보내는 것을 꺼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메르스 유전정보 분석의 신뢰성을 위해 미국 CDC에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 국제협력을 위해 메르스 검체 2건을 미국 CDC에 보냈는데 이는 △국내 바이러스 학자(대한 바이러스 학회 메르스TF) △국제 전문가(미국 CDC,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연구소, 홍콩대학교)들과 메르스 유전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여 공동 분석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공유 과정에서 검체(파생자원 및 관련 정보)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CDC와 물질이전 계약을 맺었다”며 “검체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미국CDC가 우리 동의 없이 논문이나 특허 등에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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