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 "이전 이전에 공공의료 수행할 역량 강화 우선돼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 안명옥 원장은 NMC의 원지동 이전이 2019년쯤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명옥 원장은 3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원지동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최첨단 공공의료의 랜드마크 병원'이란 설립 목표를 가지고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힌 안 원장은 "2018년 11월 28일이 국립중앙의료원이 환갑(60년)을 맞는 해인데 물리적으로 (이전 완료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이 낫다"며 "2019년까지 옮기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원지동 이전을 위해 △2019년 원지동 이전 로드맵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원지동사업단을 현대화사업본부 확대 개편으로 추진 △원지동 이전 사업 전 과정 조달청 위탁으로 투명성 확보 △국가중앙외상센터 설립 추진 △국내 최대 감염병센터 및 국내 의료기관 최초 최첨단 BL4(생물안전 4등급 밀폐병실) 설치 등을 세부 사업으로 꼽았다.
안 원장은 "(여기 와보니) 놀랍게도 미래만 보고 있었다"며 "원지동으로 가서 공공의료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금부터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원지동 이전을 위한 역량 강화 방안으로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및 재난대응팀 역할 강화 △에볼라 등 신종 전염병 대비를 위한 감염병센터 강화 △NMC 위기대응단 설립 및 운영 △전 직원 응급요원화 △표준진료 지침 개발 및 보급 △공공민간파트너십을 통한 민간영역 우수의료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통일보건의료센터 설치 △현대화사업단 확대 개편 △태양광 등 최첨단 시설과 청계산이 어우러진 국가 대표 힐링병원 등의 10대 과제를 제시하였다.
지금 진료를 하고 있는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은 4백 병상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원지동으로 이전되면 2배인 8백 병상으로 늘어난다.
안 원장은 "하루아침에 8백 병상을 운영할 역량이 나오지 않는다"며 "10대 과제가 완료되면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공공병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고 원지동 현대화 사업과 함께 의료원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원지동 이전을 위한 향후 추진 일정을 △2015년 7월까지 기본계획수립 및 설계 발주 준비 △2016년 10월까지 설계공모, 중간설계, 실시설계 △2019년 11월까지 시공사 선정 및 공사 완공으로 잡았다.
안 원장은 "원지동 이전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서울시와 조율이 필요하다"며 "모든 관련 부처, 지자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원장은 4월 1일부로 남홍우 기조실장을 부원장으로, 기획조정실장에 권용진 전 서울북부병원 원장을 임명하고, 행정처장에 황해석 보건학 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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