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2014 미국간학회 최신 임상 연구 결과 발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만성 B형 간염의 완치 가능성이 확인돼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미국간학회(AASLD)에서 공개 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이하 테노포비르)의 최신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 65차 미국간학회에서 현존하는 만성 B형 간염 최장기 임상인 비리어드의 등록용임상 102, 103 연구의 8년 추적관찰 결과와,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알파 2a(이하 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과 비리어드 단독요법 및 페그인터페론 단독요법의 치료효과를 비교 검증하는 149연구 결과를 최초 공개 했다.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의 8년차 임상연구 결과 장기간 치료에도 내성발현 없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비리어드와 페그인터페론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의 새로운 병용요법 결과 만성 B형 간염의 완치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용한 교수는 “8년간의 테노포비르 장기관찰 임상연구결과, 테노포비르 내성 환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테노포비르와 페그인터페론 병합치료 연구결과는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에 면역조절효과를 더하는 새로운 치료전략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의 소실률이 증가되어 만성 B형간염 완치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미국간학회를 통해 발표된 비리어드의 최신 임상연구는 만성 B형 간염 치료가 현재 치료수준에 머물지 않고, 환자들에게 완치의 희망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
하지만, 테노포비르와 페그인터페론 병합요법을 직접 환자들이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페그인터페론의 경우 급여가 인정되지 않아 치료비 부담이 큰 것은 물론, 주사제라 매일 테노포비르와 함께 병용 사용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백 교수는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이라는 새로운 병용요법이 s항원 소실률을 유의하게 높여 만성 B형 간염의 완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149연구는 만성B형 간염 완치의 지표인 ‘s항원 소실률’을 평가한 것으로, 간섬유화나 간경변으로 진행이 관찰되지 않는 만성B형 간염 환자 740명을 1:1:1:1의 비율로 4개의 치료군인 테노포비르(TDF)-페그인터페론(PEG) 48주 투여군, 테노포비르-페그인터페론 16주 투여 후 테노포비르 단독요법 교체투여군, 테노포비르 단독요법 및 페그인터페론 단독요법 48주 투여군에 각각 무작위 배정하여 치료군 별로 혈청학적 변화 및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비교 검증하였다.
연구 72주차에 s항원 소실률은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 48주 치료 종료 후 6개월 시점에서 9.0%로 나타나, 병용요법 16주 치료 후 비리어드 단독으로 6개월 치료를 받은 환자군(2.8%), 비리어드 단독투여군(0%)과 페그인터페론 단독투여군(2.8%) 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치료 기간 중 비리어드와 페그인터페론 병용투여군에서 좋은 내약성을 보였다.
149 연구는 비리어드 단독요법군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치료군이 48주에 치료가 종료 되는데, 이는 비리어드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충분히 억제 된 상태에서 면역요법인 페그인터페론 치료기간에 따른 s항원 소실률을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결과, s항원 소실률은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48주 치료 종료 직후에 7.3%였으나, 치료 종료 후 6개월 시점(72주차)에서 9.0%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16주 치료 후 비리어드 단독투여로 전환한 그룹에서는 s항원 소실률이 48주차와 72주차에 2.8%로 동일했다.
아울러, 149 연구에는 국내 18개 센터가 참여하였으며, 국내 만성 B형 간염 환자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C형 유전자타입에서 s항원 소실이 확인 된 환자는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48주 치료군에서 4명, 페그인터페론 단독요법군에서 1명이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5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