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투석 환자 순차적 격리 해제 준비 중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닷새 동안 추가 확진자 없이 진정세를 이어가던 메르스 감염이 2일 잇따라 환자들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발생 환자 모두 삼성서울병원 격리병동 간호사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병원의 감염 예방활동이 강화된다.
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42명, 퇴원자는 109명, 사망자는 33명, 확진자는 총 184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4세 여자로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다. 184번째 환자는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확진환자들이 입원되어 있는 중환자실에서 간호를 담당했으며, 지난달 21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 환자는 지난 1일 확진자 병동 근무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이 되었고, 7월 2일에 국립보건연구원 검사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진이 되었다”며 “확진자는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었으며,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중환자실에서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정확한 감염경로와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확진자가 근무했던 중환자실에 대한 환경검체검사, CCTV 분석을 통해서 개인보호구의 착용, 탈의 과정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정 센터장은 “무증상 기간에 양성으로 확진이 돼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가장 최근에 접촉한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등의 조치는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2일 확진된 183번 확진자의 경우 환경오염에 따른 감염가능성을 고려해 환경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의 숙소, 입원병실, 복도 동선 내에서 의심지점에서 채취한 32개 환경검체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집중관리병원 현황관 관련해서는 6개 병원에 396명이 입원 격리되어 있고, 1,589명이 자가격리로 관리 중에 있으며, 격리자 중에서 추가 확진환자는 없었다.
또 강동경희대병원의 투석 환자들에 대해서는 당시에 노출위험도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병원격리가 해제될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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