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 연구인력 키워내는 싱크탱크 역할 할 것"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이외에 컨트롤타워가 있다면 바이오분야가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더 순조로울 것입니다”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마크로젠 대표)은 아직도 바이오 산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며 여러 분야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9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선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협회가 될 것”이라며 “먼저 (가칭)바이오경제연구센터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연구인력을 키워내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를 설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서정선 회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초대 바이오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개최된 제 15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서 회장은 “한국바이오협회는 통합과 함께 내부적으로 협회로서의 기반을 만들어왔다”며 “변화하는 바이오산업 환경에 발맞춰 신규 인력 채용과 함께 젊은 협회로 탈바꿈하면서 질적 향상도 이뤘다”고 소개했다.
협회의 내부 정비와 관계없이 바이오산업은 여전히 실체가 없어서 대접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에 서 회장은 “바이오협회는 바이오산업이 미래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이오경제연구센터를 새로운 연구인력을 키워내는 싱크탱크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산업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1000억원대 규모의 바이오 전문기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1000억원 이상 규모를 갖춘 바이오기업 3~5개 정도는 만들어져야 할 때가 됐다”며 “1000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이 10개 이상 되어야 국민들이 바이오산업에 대해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이 정부의 지원 이외에 컨트롤타워가 있다면 더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바이오협회는 올해의 사업계획으로 △성장지원사업 △정책기반사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사업 △비즈니스 활성화 기반 구축 등을 내세웠다.
특히, 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경제연구센터를 통해 신규 인력양성과 취업연계, 재직자 전문인력양성교육, 차세대 바이오융합 인력 등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바이오협회는 업계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고, 바이오 미래전략 후속이행방안을 수립하는 등 바이오산업의 정책기반조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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