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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달걀 위해성 평가결과, 총 52개 농장 부적합

식품 안전 경보

by 현대건강신문 2017. 8.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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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살충제 달걀에서 DDT(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가 검출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보완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이 3개 추가돼 총 52개로 늘어났다. 


특히 추가보완 검사에서 3개 농장이 플루페녹수론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정부는 국내산 계란 살충제 검출과 관련하여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및 후속조치와 부적합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한 추적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수검사 결과 전국 1,239개 산란계 농장 전수 검사 결과, 총 52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당초 전수검사에서는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나왔으며 추가보완 검사에서 3개 농장이 플루페녹수론 검출로  부적합으로 추가 판정됐다.


정부는 또 살충제 달걀에 대한 위해성 평가 결과도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금까지 위해평가가 늦어진 이유는 농식품부의 전수조사 결과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야 해서 시간이 걸린 것으로써 식약처는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가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살충제 5종을 위해평가한 결과에서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계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이며, 연령대별 극단섭취량은 1~2세는 2.1개, 3~6세는 2.2개, 20~64세는 3개다.


또한 살충제 검출량은 피프로닐 0.0036~0.0763ppm, 비펜트린 0.015~0.272ppm, 에톡사졸0.01ppm, 플루페녹수론0.0077~0.028ppm, 피리다벤 0.009ppm 등으로, 국내 피프로닐 최대검출량은 유럽의 최대검출량인 1.2ppm보다 1/16 수준이라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 "수치상 보면 오염 계란 매일 2.6개 먹어도 문제 없어" 


살충제 5종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었더라도 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살충제별 독성 특성을 고려하여 위해평가 했다.


식약처는 평가결과, 피프로닐은 계란 극단섭취자가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하였다고 가정하였을 때에도 위험 한계값의 2.39%~8.54% 수준으로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는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하루 동안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ADI) 매일 2.6개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펜트린은 극단섭취자와 최대 검출량 0.272ppm을 가정하여 평가하였을 때도 위험 한계값의 7.66%~27.41% 수준이며, 하루동안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36.8개 먹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또 피리다벤의 경우 극단섭취자가 0.009ppm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위험 한계값의 0.05%~0.18% 수준이며, 하루동안 계란을 1~2세는 1,134개, 3~6세는 1,766개, 성인은 5,975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555개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국내·외에서 급성독성이 낮아 급성독성참고치 설정이 필요하지 않은 살충제로 정해져 있으므로 평생동안 매일 먹어도 안전한지에 대하여 확인했다.


에톡사졸은 평생동안 0.01ppm 검출된 계란을 매일 4,000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플루페녹수론은 0.028ppm 검출된 계란을 1,321개까지 매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음을 의미한다.


식약처는 “추가로 검출된 3개 성분(DDT,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DDT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위해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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