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는 당뇨치료제 SGLT-2 기대감 높아...대웅 '슈글렛' 가세

대웅제약 이해민 PM "SGLT-2 처방 가장 많은 일본 시장 1위 제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혈당강하 보다 체중감량 효과로 주목받아온 ‘SGLT-2 억제제’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대웅제약이 지난 8월 출시한 SGLT-2 억제제 '슈글렛'은 SGLT-2 억제제 사용이 가장 많은 일본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현대건강신문>은 대웅제약 마케팅팀 슈글렛 담당 이해민 PM을 만나 슈글렛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슈글렛은 신장에서 여과된 포도당을 재흡수 하는 채널인 SGLT-2를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이 재흡수 되는 것을 막아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신개념 혈당 강하제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체중감소와 지질 개선 효과다.

이 PM은 “몸속의 에너지를 배출시키다 보니 혈당 강하 이외에도 체중 감소 효과, 지질 개선, 혈압 조절 등의 부가적인 효과가 있다”며 “여러 대사 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요즘 맞춤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SGLT-2억제제, 혈당강하는 물론 체중·지질 감소 효과도

실제로 SGLT-2 억제제 시장은 제한적인 급여 상황에서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략 6000억 원 정동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SGLT-2 시장은 발매 1년 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

이 PM은 “슈글렛도 급여발매 4개월 만에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주요병원 30개 이상의 병원에 랜딩이 되었고, 개원의 처방도 점차 증대하고 있다”며 “특히 당뇨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SGLT-2 계열 약제가 심혈관 사망률을 줄여주었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되면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슈글렛의 가장 큰 장점은 당뇨 치료제 본연의 역할인 혈당강하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 슈글렛 단독 투여만으로도 충분한 혈당강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PM은 “슈글렛은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로 이미 일본에서 5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3상 단독요법시험에서 단독투여시 위약 대비 16주 시점에서 당화혈색소를 베이스라인 대비 0.76% 감소시켰다. 이는 다른 SGLT-2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뛰어난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슈글렛은 당뇨 합병 심부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심부전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요중나트륨 배설량 증가, 심장 항상성 지표가 유의하게 우수함이 입증한 것이다.

 

슈글렛, 당뇨 합병 심부전에 효과적 연구결과 나와

또 다른 슈글렛의 장점은 TZD 병용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민PM은 “약물 기전 상 SGLT-2는 TZD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TZD는 SGLT-2 억제제의 체중 감소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줄 수다”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슈글렛은 당뇨 합병 심부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심부전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요중나트륨 배설량 증가, 심장 항상성 지표가 유의하게 우수함이 입증한 것이다.

이 PM은 “심부전 환자의 약 15~20%는 제2형 당뇨병 환자다. 따라서 심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혈당 강하 효과 이외에 간접적으로 심부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특히 심부전과 당뇨병을 동시에 보는 순환기 내과 선생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수한 효능에 슈글렛에 대한 대웅제약의 기대도 남다르다.

이해민 PM은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효과에 체중감소의 장점까지 있는 슈글렛은 또 하나의 처방패턴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장치를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급여만 확대된다면 DPP-4억제제 수준의 당뇨병 치료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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